Dole 과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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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컬릿 좋아하시나요? 뉴욕거리를 걷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초컬릿 가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법 유명한 Godiva 초컬릿이죠. 고디바 초컬릿은 종류가 꽤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딸기와 바나나 같은 생과일에 초컬릿을 발라서 먹는 것은 무척이나 특이해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요즘 들어 부쩍 단 것을 자주 찾는 와이프를 위해서 과감하게 몇 가지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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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종류로는 2가지를 샀습니다. Chocolate Banana & Strawberry. 일명 Fruit Kebab. 한국이름로 바꾸면 과일초컬릿꼬치 정도 될까요? 적당한 두께로 자른 바나나와 딸기를 꼬치에 꽂고, 꼬치를 돌려가면서 초컬릿을 부어서 만듭니다. 한 손으로는 꼬치를 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초컬릿을 부어야 하니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만들어진 것만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 훨씬 시각적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Fresh Dipped Strawberry도 큰 사이즈로 하나 샀습니다. 예전부터 늘 신기했던 것이 어떻게 하면 딸기에 초컬릿이 저렇게 붙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죠. 그냥 초컬릿을 데우고 거기에 딸기를 살짝 담궜다가 빼서 초컬릿만 굳히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초컬릿 딸기를 잘라서 살펴보니 초컬릿 옷 두께가 생각보다 훨씬 두껍더라구요. 이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초컬릿의 농도와 온도가 가장 중요하고 담궜다가 빼는 손놀림도 중요할 듯. 그래야 초컬릿 옷에 들어올린 듯한 무늬를 넣을 수 있겠죠.


과일과 초컬릿에 대한 얘기하다보니 모든 음식에 초컬릿를 넣어 만드는, 심지어 초컬릿 피자도 만드는 레스토랑이 생각나는군요. 바로 Max Brenner라는 곳입니다. 내친김에 값은 비싸고 양은 심하게 적은 고디바 초컬릿로는 만족할 수 없는 와이프를 데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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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Fruits & Granola De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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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Party Breakfast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Fresh Fruits & Granola Delights입니다. 이름답게 신선한 요거트와 씨리얼,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가 잘 어울렸습니다. 곁들여진 초컬릿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구요. 이름보고 무척 웃었던 After Party Breakfast. 당연히 해장 아침이겠죠? 이 동네 애들이야 해장피자를 먹는 애들이니까 딸기와 블루베리가 올려진 해장와플을 먹는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겁니다. 불만이라면 생각보다 무척 양이 적었다는 것이었죠. 미국에서 이렇게 음식의 양으로 배신당한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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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Split Wa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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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 Hazelnut Cream Crepe

 
이에 반해, 따뜻한 바나나 위에 아이스크림과 초컬릿을 얹어 먹어서 그럴까요? 바나나 스플릿 와플은 하나만 먹어도 배가 아주 든든합니다. 역시 바나나는 밥이라고 할만 하네요. 마지막으로  바나나 헤이즐럿 크레페. 바나나는 크레페 안에 초컬릿과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무척 잘 먹었던 것이죠. 와이프 왈, "잠이 확 달아나고 배가 든든하고 디저트가 따로 필요없는 훌륭한 아침이었다. 가끔 너무 단 초컬릿 때문에 속이 느끼해질 때, 신선한 딸기와 블루베리 한 점씩 먹어주면 딱."이랍니다. 당분간은 초컬릿 없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 입맛을 가진 저로서는 과일은 과일대로 맛있게 먹고 초컬릿은 초컬릿대로 맛있게 먹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가끔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어찌보면 두 가지 모두 단 맛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일과 초컬릿의 궁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생각보다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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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14:48 2008/10/02 14:48
한국에서야 추석이 설날과 함께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이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명절입니다. 게다가 올해처럼 추석이 이른 경우에는 아무래도 풍성한 추석기분이 덜 나기 마련이죠. 다행히 한인타운이 크게 형성되어있는 곳에는 한가위를 겨냥한 기획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있고 사람들도 북적북적대서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구나 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한국과일도 많이 볼 수 있었구요.


1.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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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꼭 먹으리라 다짐했던 한국배입니다. 미국에서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사과에 비해 무척이나 귀한 과일입니다.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사실, 서양배가 있기는 하지만 못 생긴 것만큼이나 맛도 없지요. 감히 장담컨대, 배만큼은 크고 달고 물많은 우리 것이 세계최고입니다. 다만, 이번에 손님초대용으로 큰 맘 먹고 한 상자 샀는데 가격만 비싸고 맛은 그저그래서 너무 실망스러웠다는....


2.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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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글바글 붙어서 뭔가를 고르고 있길래 뭔가 하고 쓰윽 고개를 들이미니 햇밤이네요. 일년에 한번, 요맘때만 보는 것이라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어디서 가져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한 봉지 가득 사 왔습니다. 작년 추석때는 죄다 문제있는 것들만 골라왔던 아픈 기억이 있었죠. 이번에는 앞뒤 톡톡 튀어나온 잘생긴 놈으로 열심히 골라왔습니다. 삶아먹어도 구워먹어도 맛난 햇밤!


3.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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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과는 종류도 다양하고 대중적이라 가격도 싼 편이라 쉽게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저는 부사(=Fuji)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혹시나 햇부사가 나왔나 하고 찾아봤는데, 그건 없고 별로 안 좋아하는 아기 Gala 사과만 있길래 그냥 통과!


4.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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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고 쪼글쪼글한 마른 대추만 보다가 오랜만에 초록빛 생대추를 만났네요.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라는 옛말이 생각나 슬쩍 하나 집어 먹어봤습니다. 깊지 않은 단맛이지만 사각사각 씹히는 풋풋한 맛이 제법이더라구요. 문득, 어릴때 친구네집 대추나무에서 대추 따먹다가 송충이에 쏘인 아픈 추억도 되살아났습니다.


5. 감(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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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홍시나 연시같은 물렁물렁하고 부드러운 감보다는 조금 떫더라도 딱딱한 감을 더 좋아합니다. 단감이 나왔나 열심히 찾아봤는데 눈에 띄질 않네요. 햇감이 나오기엔 좀 이른때인가 봅니다. 대신, 차례용품으로 판매되는 곶감은 많습니다. 하얀 분이 살짝 피어있는게 먹음직스러워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곶감이 제 입에는 부드럽고 쫀득쫀득하고 달콤하기만 합니다. 수정과 먹고 싶네요.


6. 참외, 복숭아, 그리고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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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바로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겠죠. 비교적 빨리 찾아온 추석이어서인지 아직도 여름과일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참외는 '중복'까지 수박은 '말복'까지 맛있고, 복숭아는 처서, 백로에는 포도가 맛있다"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보통 미국 마켓에선 형형색색의 다양한 멜론들을 볼 수 있지만 한국 참외는 오직 한국마켓에서만 가능합니다. 포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보통 씨없는 포도를 많이 먹는데 단맛이라든가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보랏빛 캠벨포도의 새콤달콤한 맛을 따라갈 수는 없지요. 복숭아는 올해 미국산 황도, 백도를 너무 맛있게 먹은 터라 그렇게 그리운 과일은 아니었습니다.

한국과 똑같이 추석기분도 내려면 낼 수 있을테지만 여전히 아쉽습니다. "집에 과일은 이거저거 많은데 먹을 사람도 없고... 햇과일들도 좀 나눠먹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했더라면 더더욱 좋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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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15:12 2008/09/18 15:12

여러 미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주말 아침에 브런치를 먹는 유행이 생긴 지도 꽤 된 듯합니다. 솔직히 브런치라는 것이 크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죠. 주중에 누릴 수 없던 게으름을 피우느라고 놓친 아침끼니를 점심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니까요. 당연히 평소에 먹는 아침과 메뉴와 거의 비슷할 것이고 점심까지 든든해야 하니까 양은 좀 많아야겠구요.

뉴욕지역으로 이사와서 1년만에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브런치 먹으러 나온 곳이 바로 Bubby's Pie Company입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 우선 아기들 데리고 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원래 이곳이 사과파이로 유명한 곳이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 Grapefruit Juice & Orange 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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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Press 쥬스라고 해서 주문했습니다만, 100%라는 말이 없어서 그럴까요? 2% 부족한 신선함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돼서 Grapefruit 쥬스를 포도쥬스인 줄 알고 시켰다가 엉뚱한 것이 나오길래 상황판단이 바로 안 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쓴 쥬스만 들이킨 경험이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Grapefruit은 포도가 아니라 자몽입니다. 즉, 자몽쥬스인 것이죠.


2. Sourcream Pancake with Peach & Blueberry Comp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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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메뉴에는 없고 스페셜 메뉴에만 있는 팬케익입니다. 사실 팬케익이라는 음식은 팬케익 자체보다 그 위에 어떤 시럽을 얹느냐에 따라 그 맛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메이플 시럽이죠. 복숭아와 블루베리를 설탕 시럽에 복숭아와 블루베리를 넣고 뭉근히 졸여만든 것이 바로 Compote입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복숭아와 블루베리 외에 제가 좋아하는 딸기도 들어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이 중에서도 블루베리는 속된 말로 요즘 한창 뜨는 과일이기도 하죠. 얼마전에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수퍼푸드로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3. Mile High Local Apple Pie & Blackberry Cheese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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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파이는 파이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주인의 실력을 말해주듯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크러스트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큼직큼직 썬 사과가 아주 맛있더군요. 우리에겐 보통 익힌 사과가 굉장히 어색하지만 파이속의 사과는 여전히 열을 가했음에도 사과의 원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했던 맥도날드 사과파이를 다시는 못 먹을 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미국사람들은 사과파이를 맛으로만 먹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요즘은 자주 듣을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지극히 미국적인"이라는 영어 표현이 "As American As Apple Pie"일 정도로 미국사람들에게는 애플파이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있는듯 합니다. 마치 명절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할머니가 구워주신 맛있는 파이를 나눠먹는 추억이 없다면 마치 미국사람이 아닌 것 같은... 우리로 치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손수 끓여주신 된장찌개, 아니면 겨우내 땅 속에 묻어두고 먹었던 묵은 김장김치 정도 될까요?

디저트로 사과파이 하나는 아쉬워서 Seasonal 메뉴 중 하나인 블랙베리 치즈케익을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블랙베리를 많이 먹어 본 것은 아니라 깊은 맛은 잘 몰랐지만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씨앗의 느낌과 새콤달콤한 맛이 늘상 먹는 스트로베리 치즈케익보다는 훨씬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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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느긋한 아점 (브런치)에도 이렇게 각양각색, 다양한 과일들이 여러가지 모양새로 숨어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미처 맛보지 못한 과일 주스, 과일 파이와 케익들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지요. 가족과 함께라면 더구나 맛있는 과일과 함께라면 가끔은 이런 호사도 누릴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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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4:23 2008/09/08 14:23

제가 맨하탄 시내를 돌아다닐 때 자주 들르는 곳이 바로 Whole Foods Market입니다. 특히, 이곳의 과일코너는 둘러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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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과일 쌓기의 달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죠?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크다보니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과일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이렇게 형형색색 예술적(?)으로 쌓여진 과일들 모습은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집니다. 결국 이런 기분에 취해 가격이 얼마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맘에 드는 과일을 집어 들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1. 바쁜 뉴요커를 위한 Cut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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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로 알려진 뉴요커들은 유난히 Cut Fruit을 좋아하고 그만큼 많이 먹습니다. 일단 대도시에는 직장 다니는 미혼남녀들이 넘쳐나기 마련인데 이런 사람들이 언제 일일이 과일을 사서 씻고 잘라서 보관하면서 먹겠습니까? 그렇다고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과일을 안 먹을 수는 없고. 이래서 미리 먹기 좋게 만들어 놓은 Cut Fruit이 꼭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먹고 싶을 때 여러 가지 과일을 신선한 상태로 골고루 먹을 수 있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물론, 가격은 무척 비쌉니다. 보통 파운드(약 450g)당 7~8 달러 정도. (컵 하나에 7~8 달러가 아님)


2. 뉴욕의 별명은 Big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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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에서 즐겨 먹고 좋아하던 사과는 부사였습니다. 그 외에 홍옥이나 국광 정도만 가끔씩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미국은 사과 종류가 참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사과는 Granny Smith입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주로 구워먹는 사과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맛 없어 하는 사과이기도 하구요. 그밖에 Gala, Red Delicious, Golden Delicious, 그리고 Fuji (=부사)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과들은 일년 내내 사시사철 공급되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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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쁘고 색깔도 예쁜 Pink Lady입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접했고 한번 맛을 본 이후, 저와 와이프 둘다 무척 좋아하게 된 하는 사과죠. 한 입 베어물면 처음에는 상당히 시큼한데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그야말로 새콤달콤한 사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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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새롭게 나온 사과가 바로 Jazz Apple입니다. 작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처음 선 보였는데, 단맛과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요즘 슬슬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죠. 조만간 꼭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3. 뉴욕에서 돌(Dole) 아저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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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나나 하면 Dole 아저씨로군요. 과일코너 한쪽에 당당하게 앉아있는 유기농 돌 아저씨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특히, 저 멀리 코스타리카에서 오신 Dole 아저씨는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오셔서 피부가 구릿빛이 되었네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Whole Foods Market는 주로 Organic Food를 취급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유통체인입니다. 현재 맨하탄 시내에는 세 곳이 운영 중입니다. 뉴욕관광할 때 꼭 한번 둘러보시고 제가 느꼈던 소소한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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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1:57 2008/08/05 11:57

1. 과일케익의 천국 '콤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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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하면 '과일 케익'
그렇지만 케익이라는 게 몇입 깨물면 금방 질리기 마련,
그렇다고 오래 놔두면 신선도가 떨어져서 맛이 없기 쉽상이다.

과일과 케익을 늘 신선하게 그리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도쿄 옆 치바 현 후나바시에 있는 라라포트(미나미 후나바시역 옆 쇼핑몰)에 있는 콤사 카페에서는
과일 케익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과일케익을 여러개를 진열하고, 한 조각씩 잘라서 판다.

먹고 싶은 것 몇개만 시켜서 먹고 나오면 그만!

과일과 케익을 앞에 놓아두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게 적격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그 현장을 한번 둘러보자.


2.  치바현 후나바시 '라라포트'에 가다

콤사 카페는 도쿄에도 여러 지점이 있고 신주쿠에도 있다.
후나바시로 간 것은 아는 사람 집이 그 근처여서 겸사겸사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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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포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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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이 실내, 실외가 있는 콤사 카페는 실외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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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도착. 가게 밖으로 훤히 비치게 과일 케익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모형)

좀 더 자세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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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위에 놓여진 수많은 과일의 향연 - 가게 안도 들여다 보인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안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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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들어서면 테이크 아웃용으로 여러 케익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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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바나나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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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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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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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케익의 지존 - 들어간 딸기만 몇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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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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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케익 - 이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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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프 푸르트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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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
기념일 케익. 직경 15센치만 되어도 4200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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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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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케익. 이런 건 그냥 무화과를 잔뜩 사서 빵위에 올려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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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케익이 예쁘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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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모듬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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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익 주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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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별로 별자리 별로 맞는 케익을 선보이고 있다.


3. 자리를 잡다

안되겠다

직접 먹어봐야겠다.

사진까지 이렇게 왕창 찍었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_-;;

또 먹어 봐야 정말 맛있는 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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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출구에서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토요일인데 한산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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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 각 과일 케익별로 쉽게 넘겨 볼 수 있도록 짜놓았다.

케익 한 조각당 750엔 정도.
비싸니 손님이 적은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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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듬 케익 하나 골라서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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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
크림은 안들어 간다.
빵 위에 바나나를 얹고 그 위에 여러 과일을 얹었다.
과일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니 비쌀 수 밖에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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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메뉴만 보고 초코케익인 줄 알고 시켰다가, 과일이 나오자 적잖이 실망한 듯.
먹는 둥 마는 둥 해서 내가 대부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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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과일과 상관없는 초코 케익을 딸에게 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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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파스타도 하나 시켰다. 점심 때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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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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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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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고를까 고민 중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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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과일 케익은 이 정도로 과일로 뒤덮혀야지... 고고씽


총평

이곳에서 파는 과일 케익은 따로 크림을 넣거나 단 것을 넣지 않는다.
그저 빵 기지(生地) 위에 과일을 얹어서 판다.
달콤하다기 보다는 과일과 함께 즐기는 빵 정도?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가게를 찾는 게 좋다.

또한 단점이라면 가격이 좀 된다는 것!
배부르는 것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NG!!


그래도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가봐도 좋다!!!
그냥 구경만 해도 배가 부르는 느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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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14:22 2008/07/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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