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e 과일농장

환상의 궁합: 딸기,바나나, 그리고 초컬릿

과일 그리고,/Fruits and World 2008/10/02 14:48 / by Dole(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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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컬릿 좋아하시나요? 뉴욕거리를 걷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초컬릿 가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법 유명한 Godiva 초컬릿이죠. 고디바 초컬릿은 종류가 꽤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딸기와 바나나 같은 생과일에 초컬릿을 발라서 먹는 것은 무척이나 특이해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요즘 들어 부쩍 단 것을 자주 찾는 와이프를 위해서 과감하게 몇 가지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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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종류로는 2가지를 샀습니다. Chocolate Banana & Strawberry. 일명 Fruit Kebab. 한국이름로 바꾸면 과일초컬릿꼬치 정도 될까요? 적당한 두께로 자른 바나나와 딸기를 꼬치에 꽂고, 꼬치를 돌려가면서 초컬릿을 부어서 만듭니다. 한 손으로는 꼬치를 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초컬릿을 부어야 하니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만들어진 것만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 훨씬 시각적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Fresh Dipped Strawberry도 큰 사이즈로 하나 샀습니다. 예전부터 늘 신기했던 것이 어떻게 하면 딸기에 초컬릿이 저렇게 붙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죠. 그냥 초컬릿을 데우고 거기에 딸기를 살짝 담궜다가 빼서 초컬릿만 굳히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초컬릿 딸기를 잘라서 살펴보니 초컬릿 옷 두께가 생각보다 훨씬 두껍더라구요. 이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초컬릿의 농도와 온도가 가장 중요하고 담궜다가 빼는 손놀림도 중요할 듯. 그래야 초컬릿 옷에 들어올린 듯한 무늬를 넣을 수 있겠죠.


과일과 초컬릿에 대한 얘기하다보니 모든 음식에 초컬릿를 넣어 만드는, 심지어 초컬릿 피자도 만드는 레스토랑이 생각나는군요. 바로 Max Brenner라는 곳입니다. 내친김에 값은 비싸고 양은 심하게 적은 고디바 초컬릿로는 만족할 수 없는 와이프를 데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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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Fruits & Granola De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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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Party Breakfast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Fresh Fruits & Granola Delights입니다. 이름답게 신선한 요거트와 씨리얼,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가 잘 어울렸습니다. 곁들여진 초컬릿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구요. 이름보고 무척 웃었던 After Party Breakfast. 당연히 해장 아침이겠죠? 이 동네 애들이야 해장피자를 먹는 애들이니까 딸기와 블루베리가 올려진 해장와플을 먹는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겁니다. 불만이라면 생각보다 무척 양이 적었다는 것이었죠. 미국에서 이렇게 음식의 양으로 배신당한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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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Split Wa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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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 Hazelnut Cream Crepe

 
이에 반해, 따뜻한 바나나 위에 아이스크림과 초컬릿을 얹어 먹어서 그럴까요? 바나나 스플릿 와플은 하나만 먹어도 배가 아주 든든합니다. 역시 바나나는 밥이라고 할만 하네요. 마지막으로  바나나 헤이즐럿 크레페. 바나나는 크레페 안에 초컬릿과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무척 잘 먹었던 것이죠. 와이프 왈, "잠이 확 달아나고 배가 든든하고 디저트가 따로 필요없는 훌륭한 아침이었다. 가끔 너무 단 초컬릿 때문에 속이 느끼해질 때, 신선한 딸기와 블루베리 한 점씩 먹어주면 딱."이랍니다. 당분간은 초컬릿 없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 입맛을 가진 저로서는 과일은 과일대로 맛있게 먹고 초컬릿은 초컬릿대로 맛있게 먹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가끔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어찌보면 두 가지 모두 단 맛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일과 초컬릿의 궁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생각보다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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