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에 대한 오해와 진실
국제식품규격의 기준보다 깐깐하게 관리한 돌(Dole)의 기술
수입과일은 해로울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잇따른 먹거리 관련 이슈들이 생기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짐과 동시에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입과일에 대한 오해는 우리와 같은 기후와 문화가 아닌 이질적인 것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이다.
이제 그 오해와 화해하고 수입과일을 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슈퍼마켓에서 과일을 고르다가 수입과일 쪽으로 오게 되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봤던 엄청난 양의 농약과 방부제로 범벅이 된 과일 모습이 아른거리는 것 같아 손길을 거뒀던 기억은 누구나 가진 기억이다. 귀하디 귀했던 바나나도 오렌지도 이제 저렴한 가격대로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데, 선뜻 선택을 못하는 것은 오해 때문은 아닐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수입과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가려본다. 진실의 종아 울려라~!
식탁에 오르기까지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확한 후 바나나 표면의 유액이나 먼지등을 없애기 위해 물에 담가 진공 포장하고 선적하는데까지 이틀, 특수 냉장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오는데 닷새가 걸린다.
하역과 검역을 하는데 다시 이틀, 검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벌레나 흙, 씨 등에 대한 식물검역과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하는 식품검역을 한다.
현재 바나나, 오렌지, 밀에 대한 우리나라 농약잔류허용기준은 미국과 유사하거나 더 강하다. 검역이 끝나면 닷새간 '후숙성(後熟成)' 과정을 거친뒤 , 각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매장에 나타난다. 필리핀에서 우리식탁까지, 총 15일간의 여정이다.
바나나는 100g당 86㎉로 다른 과일에 비해(사과 100g당 50㎉, 배 100g당 50㎉) 열랑이 높은 편이다. 바나나 두 개는 밥 한 공기 열량과 비슷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그러나 바나나에는 소화가 잘되는 단당 형태의 과당이 함유돼 있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하므로 장시간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는 마라토너와 골퍼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영양소 중 가장 주목할 것은 단연 칼륨(100g당 360㎎)이다. 저칼륨·고나트륨 식생활은 암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고칼륨·저나트륨 식생활은 이런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나트륨 비율이 440대 1로 다른 과일(사과 90:1)과 채소(감자 110: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바나나는 칼슘 섭취를 돕는 ‘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해, 우유와 함께 먹으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되고 상처 난 위 점막이 보호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현숙 교수는 “사과나 오렌지와달리 유기산이 없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식전(食全)에 먹기 좋다”며 “특히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좋을 뿐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고지혈증 개선, 노화방지 등의 효과도 일부 보고되고 있다.
엄격한 검역을 통해 들어오는 믿을 수 있는 수입과일
한국에 입항된 외국 농산물은 식품검역을 통해 식품으로의 안전성을 판단 하게 되는데, 이 때 식품의 성분 및 잔류농약에 대해 정부의 전문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검사 도중 문제가 있을 시에는 전량 폐기처분을 하게 되므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과일을 소비자가 먹게 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돌(Dole)이 생산하는 바나나를 포함한 전 과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제시한 국제 식품규격(CODEX)보다 높은 기준의 돌 자체 품질관리를 통해 식품의 안전도에 있어서 무엇보다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다. 국내에도 ISO 인증마크로 유명한 국제인증협회인 SGS사에서 동종업체에서는 유일하게 SQF2000 이라는 식품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받아서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따르고 있는 국제식품규격 (CODEX)의 기준과 생산과정에 대한 청결한 시스템 보유 등을 모두 통과해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인증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수입과일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
오해 1) 바나나를 농약물에 담근다는데…
농약을 푼 물에 담근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바나나는 수확 후 포장공장으로 옮겨져 물 탱크에 담기게 되는데, 이렇게 바나나를 물에 담궈두는 이유는 수확할 때 자른 면에서 바나나의 유액(검은빛)이 흘러나와 표면을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 바나나 유액은 해는 없지만 표면이 지저분해 지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어 깨끗한 물에 잠시 담궈 유액을 멈추는 것이다.
이렇듯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냉장, 진공 포장을 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돗물과 같은 정도의 염소 성분이 들어 있다. 이는 바나나 표면에 묻어있을 수 있는 균을 소독하는 작용을 한다.
사용하는 물의 기준은 국제식품규격 (CODEX)과 ISO 인증기준 하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다. 이렇게 깨끗이 씻은 후에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안전한 전용선으로 수입을 하며, 한국에 도착 후에도 자체 과일 전용창고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하게 유통을 하고 있다.
오해 2) 바나나는 익지도 않았는데 따와서 장거리 오면서 익힌다는데…
반쪽자리 진실. 물론 바나나는 노랗게 익지 않은 푸른색의 상태에서 수확을 하지만, 후숙(Ripening)의 과정을 거쳐 노랗게 익히는 작업을 한다.
바나나는 수확 이후 계속 호흡하는 생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익어가게 되는데, 이것은 일부 열대과일의 특성이기도 하다. 완전히 익은 과일을 따는 우리 나라에서 흔히 보는 과일들과는 차이가 있다. 푸른색으로 완전히 성숙된 바나나는 전분가루 상태로서 언제든지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면 노란색으로 후숙이 진행이 되어 노랗게 젤리 형태의 맛있는 과육으로 변하게 된다.
완전히 성숙한 바나나는 나무에 달려서 노랗게 익은 자연 후숙된 바나나와 영양 성분과 맛의 차이는 당연히 전혀 없다.
다만 이런 푸른색으로 수확하는 이유는 전분상태의 과육에서 보다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방부제나 농약 등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이 씻어서 저온 진공포장을 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송을 하게 된다. 운송 또한 돌 사의 배로 직접 운송을 하고 항구에 도착하면, 현대화된 보세창고에서 검역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은 바나나를 신선하게 유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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