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e 과일농장

꼬리에 감춰둔 바나나는 언제 먹을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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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원숭이의 꼬랑지로 감싼 바나나가 자꾸만 눈이 가는 아침입니다.

꼬랑지도 팔 대용으로 사용하는 원숭이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먹을걸. 앞에 두고 미리미리 챙겨둘 수 있는 여분의 팔 하나가 더 없이

부럽고, 여름휴가를 앞두고 밀려오는 업무에 팔 하나만 더 있었으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죤 초딩의 생각을 가진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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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7 16:49 2008/08/07 16:49

제가 맨하탄 시내를 돌아다닐 때 자주 들르는 곳이 바로 Whole Foods Market입니다. 특히, 이곳의 과일코너는 둘러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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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과일 쌓기의 달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죠?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크다보니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과일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이렇게 형형색색 예술적(?)으로 쌓여진 과일들 모습은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집니다. 결국 이런 기분에 취해 가격이 얼마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맘에 드는 과일을 집어 들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1. 바쁜 뉴요커를 위한 Cut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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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로 알려진 뉴요커들은 유난히 Cut Fruit을 좋아하고 그만큼 많이 먹습니다. 일단 대도시에는 직장 다니는 미혼남녀들이 넘쳐나기 마련인데 이런 사람들이 언제 일일이 과일을 사서 씻고 잘라서 보관하면서 먹겠습니까? 그렇다고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과일을 안 먹을 수는 없고. 이래서 미리 먹기 좋게 만들어 놓은 Cut Fruit이 꼭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먹고 싶을 때 여러 가지 과일을 신선한 상태로 골고루 먹을 수 있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물론, 가격은 무척 비쌉니다. 보통 파운드(약 450g)당 7~8 달러 정도. (컵 하나에 7~8 달러가 아님)


2. 뉴욕의 별명은 Big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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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에서 즐겨 먹고 좋아하던 사과는 부사였습니다. 그 외에 홍옥이나 국광 정도만 가끔씩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미국은 사과 종류가 참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사과는 Granny Smith입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주로 구워먹는 사과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맛 없어 하는 사과이기도 하구요. 그밖에 Gala, Red Delicious, Golden Delicious, 그리고 Fuji (=부사)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과들은 일년 내내 사시사철 공급되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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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쁘고 색깔도 예쁜 Pink Lady입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접했고 한번 맛을 본 이후, 저와 와이프 둘다 무척 좋아하게 된 하는 사과죠. 한 입 베어물면 처음에는 상당히 시큼한데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그야말로 새콤달콤한 사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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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새롭게 나온 사과가 바로 Jazz Apple입니다. 작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처음 선 보였는데, 단맛과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요즘 슬슬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죠. 조만간 꼭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3. 뉴욕에서 돌(Dole) 아저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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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나나 하면 Dole 아저씨로군요. 과일코너 한쪽에 당당하게 앉아있는 유기농 돌 아저씨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특히, 저 멀리 코스타리카에서 오신 Dole 아저씨는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오셔서 피부가 구릿빛이 되었네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Whole Foods Market는 주로 Organic Food를 취급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유통체인입니다. 현재 맨하탄 시내에는 세 곳이 운영 중입니다. 뉴욕관광할 때 꼭 한번 둘러보시고 제가 느꼈던 소소한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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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1:57 2008/08/05 11:57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파인애플 통조림 중경삼림, 왕가위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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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금성무)와 5년 동안 사랑을 나눈 메이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그것은 이별의 암시였지만 그는 애써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였다. 아무는 유효기간이 5월 1일까지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으며, 그때까지 메이에게 다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과감히 그녀를 놓겠다고 결심했다. 5월 1일은 자신의 생일이자 파인애플 통조림을 좋아하는 그녀가 연락을 끊은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아무는 땀을 흘리면 몸 속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 눈물이 나지 않을 거란 믿음으로 매일같이 학교 운동장을 달렸다. 그건 더디게 흐를 기다림의 시간을 육체의 고단함으로 막아보려는 몸부림이었다.

그렇게 5월 1일이 찾아왔다. 예상처럼 메이는 연락이 없었다. 그 동안 한가득 쌓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단숨에 들이키는, 이상하리만치 신난 얼굴의 아무가 보였다. 그가 후루룩 들이키는 파인애플 조각들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입안에 맑은 침이 가득 고였다. 달콤한 파인애플 과즙의 맛과 향을 안다면 어쩔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무조건반사적 생리 현상이라고나 할까.

누구나 이별에 대처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스물 다섯 살 아무는 그렇게 파인애플 통조림을 진통제 삼아 이별을 넘어서고 있었다. 단맛은 짜고 매운 맛을 포용하고 완화시키는가 하면, 기준선을 넘어도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유일한 맛이라고 한다. 그의 슬픔은 파인애플의 단맛에 휘감겨 위로 받고 있었다.

실연 후, 괜히 이기지도 못할 술을 퍼 마셨던 지난 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그 사람이 좋아하던 과일로 화채라도 만들어 배불리 먹었다면 아픔은 순간에만 머무른 채 금새 고요해졌을 텐데 말이다. 참 효과 만점인 ‘이별 진통제’이긴 하지만 그 달콤함의 부작용을 조심하길…. 이별의 순간이 매번 어떤 과일과 함께라면 어느 새 모든 과일은 슬픈 기억이 될 테니까.

오늘 밤 입천장을 녹일듯한 파인애플의 달콤한 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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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12:30 2008/08/01 12:30
꿈과 희망을 주는 승리의 푸른 날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바나나맨이 만났다.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은 학교 스포츠 교육 확성화 및 축구 저변확를 위하여 지난 초 여름부터
전국 곳곳의 초등학교를 찾아가서 "일일축구 클리닉" 행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꼬마축구선수들의 단짝 친구 바나나맨은 언제 어디서든 꼬마축구선들이 있는 곳에
찾아갑니다!!

우리 친구들이 잘 뛰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영양가 높은 Dole(돌) 스위티오 바나나와 함께 하는 친구들이기에 항상 경기에서도 우승!!

수원어린이 축구단

우리 수원어린이 축구선수들 Dole(돌) 스위티오 바나나를 먹기위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
맛있는 Dole(돌) 스위티오 바나나 먹고 힘차게 운동장을 누벼보아요~~ 아자!!
수원어린이 축구단수원어린이 축구단

김~~치!! 꾸러기 삼총사!! 천연덕스러운 우리 친구들 개구장이 같죠??
수원어린이 축구단

어? 바나나맨이 골킥퍼가 되었네요!! 실력 한 번 볼까요?? 바나나맨! 힘내요~~
수원어린이 축구단

골킥퍼를 하다가 사진기를 보고 활~짝 웃는 우리 바나나맨~ 이러다가 공 놓치면 안돼요~~

수원어린이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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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11:48 2008/08/01 11:48
듬성듬성 비가 내리던 주말. 무작정 무의도로 떠났다. 그리고 멈추지 않는 비에 을지문덕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는 비가 멈춰있었고 잘 하면 햇빛도 등장하여주실 것 같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룰루랄라거리며 라면을 후르르륵 끓여먹고 배에서 먹을 꽝꽝 얼린 물 큰 거 한 병과 상추, 깻잎, 바나나, 파인애플, 맥주까지 아이스박스에 꾹꾹 눌러 담고 배에 올랐다.

초등학생 저학년쯤 되보이는 남자아이와 이제 겨우 초등학교를 갔을까말까하는 여자아이가 있는 4인 가족과 함께 배를 나눠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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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테두리에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내렸다. 낚시 바늘 옆에는 추가 달려있었는데 그 추가 바다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줄을 풀어준다. 바닥에 닿으면 줄이 더 이상 풀리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줄을 들어다놨다를 반복하면 잡고 있는 낚시줄로 미묘한 진동이 느껴진다. 이 때 끌어올리면 물고기가 딸려 나온다.

깊은 저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얇은 낚시줄을 통하여 내 손의 감촉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어렸을 때 한번 쯤은 실험해봤을 '종이컵 전화'가 떠올랐다. 그 왜 종이컵을 실로 연결하여 쩌~쪽에서 종이컵에 대고 말을 하면 이 쪽의 종이컵에서 들리는 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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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는 처음이고 낚시 역시 제대로 해보는 게 처음인지라... (사실 예전에 망둥이 낚시를 간 적이 있었는데 낚시대 던지기를 잘 못해 한마리도 못 낚았었다. 기껏 잡은 게 정박해 있던 배... -.-;;) 손의 감촉이 뭔지 잘 느낄 수가 없었다.

만화 <식객> 어느 편에 보면 감각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가 견지낚시를 통해 감각을 되찾는다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내가 한 낚시도 견지낚시의 일종이 아닌가싶다. 계곡이냐 바다냐만 다르지.

어쨌든, 뭔가 감촉이 있어 끌어올렸더니 긴 아나고가 딸려나왔다. 사실 다리 없는 생물을 무척 무서워하기 때문에 그냥 물고기도 아니고 긴 것이 딸려나와 무진장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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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완전 초짜인 나에게 아침부터 잡힌 아나고 한 마리. 이 녀석. 정말 재수 없는 날이구나. 하지만 나는 첫빵이라 무지하게 좋았다.

곧 이어 눈 먼 물고기가 또 나에게 잡혔으니. 내리 2마리를 실헌 놈들로 잡아낼 수 있었다. 광어였는데 2kg은 족히 되보였다. 딸려 나오며 물살을 가르는 것을 본 선장님께서는 냅따 달려오셨고 나보고 뜰채를 가져오라하셨다. 뭔가 놓치면 굉장히 아까울 것 같은 마음에 동동거리며 가져다드리니 능숙하게 바다에서 광어를 건져올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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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잡은 광어. 무하하하하핫! 얼떨결에 잡았지만 어쨌든 내가 저것들을 낚아 올리다닛!

TV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윤동주시인의 생가에서 이승기와 한 손과 한 발로 강호동이 씨름을 했을 때 이승기가 멋지게 강호동을 쓰러뜨렸었다. 그러면서 이랬지. "씨름도 굉장히 재미있는 스포츠네요!". 그러자 강호동이 그랬지. "이기면 뭐든 재미있는거야."

그랬다. 잡히니 무지 즐거웠다. 예전 망둥이 낚시 때는 하나도 재미없더니 이번엔 무지 재미있었다. 뿌듯했다. "내가 잡았소~"하면서 "심봤다!!" 소리 이상으로 소리 지르고 싶었다. 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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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잔챙이들도 여럿 잡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낚시 바늘이 좀 크다보니 잔챙이들은 잡히자마자 허연 배를 내밀고 밥숟가락 놓고 지구를 떠나셨다.

이 날은 계속해서 비가 많이 오고 난 후라서 그런지 입질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날은 저 수조가 빽빽히 찰 때까지 잡힌다고 한다. 서로 이야기할 틈도 없이 낚시대를 넣으면 바로 물리고, 넣으면 물리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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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한 마리(?)도 잡아올렸다. 팔딱팔딱 뛰는 놈을 냅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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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낚시갈 때도 바나나가 제법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아이스박스에 함께 넣어가서 시원했는데 시원해진 바나나도 맛있었다. 낚시하면서 출출해질 때 먹기도 편한 바나나 하나 쓱 껍질 벗겨서 먹으면 든든해지더라.

그래도 내가 잡아올린 광어와 아나고 덕분에 회는 넉넉히 먹을 수 있었다. 선장님께서 회를 직접 떠주시는데 이노무 갈매기들이 어찌 알고 스물스물 몰려드는지... 갈매기가 생각보다 커서 무서웠다. 새라는 동물도 상당히 위협적인 것 같다. 단단한 부리,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나는 능력.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 등등. 공중에서 공격하면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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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잡아올린 아나고가 회로 변신하사, 우리의 주린 배를 채워주시고 장렬하게 지구를 떠나셨다. 저건 물기를 쫙 빼줘야 꼬들꼬들하고 더 맛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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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접시에 회로만 가득 찼다. 밑에 보이는 꼬리는 잡은 사람이 먹어야한다며 저렇게 남겨주셨다. 또 한번 뿌듯해지는 순간... ^^  갓 잡은 생선으로 뜬 회라 그런지 무지하게 맛있었다. TV에서만 보다 직접 먹으니 소원 중의 하나를 푸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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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달콤새콤한 파인애플과 잘 어울릴 것 같아 내놨다. 회만 먹으면 약간 느끼한 면도 있는데 파인애플이랑 먹으니 느끼한 걸 많이 못 느끼겠더라. 회 뜨고 남은 것들로 선장님께서 라면사리 왕창 넣어 매운탕을 내오셨는데(매운탕 라면이라고 해도 될 듯) 그거 먹고 후식으로도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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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국물의 매운탕 라면. 이 세상 어떤 라면도 이보다 맛난 라면은 없을 것이다. 갓 잡은 생선의 뼈들로 국물을 우려내어 끓여낸 라면!!! 이름하여 "그대가 바다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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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1시쯤 마무리를 지었다. 맑아진 하늘 아래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해보고 싶다. 다음엔 낚시대를 넣기만하면 쭉쭉 건져내는 환상의 선상 낚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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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바나나양 사진을 찍다. 니들 바나나로서 바다 위에서 살 태워본 적 있어? 난 해봐쓰! 얼마나 쫄깃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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