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일 여행의 테마는 바로 "요리원정대 " 였어요.
제가 여행지나 낯선 곳에서 가장 중심을 두는 것이 있습니다.

" 골목 " , " 시장 " , " 음식 " 입니다. 그 나라를 표현하는 소재나 문화는 나라마다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독일만 해도 몇가지 소재는 금방 나오거든요. 어떻게 생각하면, 골목, 시장, 음식. 너무 흔한 소재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 세가지 소재는 나라마다 비슷하면서 그 나라의 색을 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소재이자 생활이듯이, 그 나라사람들에게도 친숙하면서 곧 생활이거든요. ^^
그러면, 독일의 시장과 길거리음식에 대해서 살짝 들여다볼까요? ^^

여행 중 시간이 여유 있어서, 시장에 간다는 가이드님의 말씀을 듣고,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사실 이때 테마의 주제로 "시장" 을 추가시킨거였죠.
독일의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남대문시장과는 어떻게 다르며, 또 무엇을 팔고 있을까?

막상 도착한 시장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위말하는 "남대문시장" 의 시장이 아니었던거죠. 으리으리하게 시청같이 생긴 (다르게 보면 백화점 같기도 한) 이 건물이 시장이라니.. 당황했어요.
그럼 내부로 들어가볼까요?
가장 먼저 쵸콜렛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장' 이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이렇게 코너별로 구분되있어요.
쵸콜렛, 치즈, 고기, 야채, 빵. 등 우리나라의 슈퍼마켓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
직원들은 모두 사진에서와 같이 파란색의 유니폼을 갖춰입었어요.
# 수많은 쵸콜렛들과 붐비는 사람들
칸칸마다 다양한 쵸콜렛들이 있었고, 가게는 발 디딜틈 없이 너무나도 바빴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갔던 그날이 "발렌타인데이" 였습니다. ㅋㅋㅋ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빠져나가고야 겨우 사진을 몇장 건졌어요.
사실 전 쵸콜렛을 좋아하진 않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돈을 주고 사먹었습니다. ㅋㅋㅋ(ㅜㅜ)
100g 당 5.2 유로라는 가격이었구요. 하나하나 골라서 100g을 맞추면 계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원은 우리의 말을 무시한채 쵸콜렛을 한종류로 다 담아주더군요. (ㅜㅜ너무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하필이면 그 쵸콜렛이 알코올이 들어간 소주쵸콜렛이었습니다.
그날 저녁식사에서 일행 여자분들 몇분 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네요. ㅠㅠ(저도 맛 안보고 드린거라 몰랐거든요.)
☞ 독일하면 역시 소시지의 나라?
마켓에서 눈에 가장 띄는 것은 역시 소시지였습니다.
저 다양하고 수많은 소시지가 "아 이곳이 바로 독일이구나"를 다시한번 느끼게 했어요
손님들도 북적였고 일하는 점원도 분주해 보였죠.
생전 처음보는 소시지도 있었고, 늘 먹던 소시지도 보이네요.
역시, 많이 즐기는 음식중에 하나 인가 봅니다. 많은 독일사람들이 소세지를 고르고, 또 계산하고 있었거든요.
소세지를 고르자 큰 덩어리를 점원이 잘라주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어요.
연어,고등어,새우,절인생선 등 다양한 어류를 판매하고 있네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식으로 생선을 판매하고 있었구요.
소세지 코너보다 사람들이 덜 있는걸 봐서 독일사람들은 생선류보다 고기류를 더 좋아하나봅니다. ㅋㅋ

독일 수퍼마켓에서도 수많은 치~~~즈를 판매한다
이번에는 치즈코너네요. 분명히 치즈요리를 많이 접하진 못했는데 슈퍼마켓에는 정말 다양한 치즈가 있었어요.
아마, 우리가 못봤을 뿐, 독일사람들은 치즈도 많이 즐기나봐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림치즈 (베이글 류에 발라먹는),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오른쪽에 나열되있는 치즈는 치즈로 만든 유제품같더군요.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흔히 즐겨먹는 노~란 삼각형 치즈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싱싱한 야채를 파는 코너, 일하는 점원
흔한 과일,채소가 보이네요. 토마토, 방울토마토,오이,당근,파,배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채들입니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즐기지 않는 과일도 더럿 보였어요.
아예 모르는 과일도 있었습니다. 궁금했지만, 계속 궁금함을 품에 안고 다음장소로. (ㅜㅜ 언어,시간상등의 이유로..)
땅콩, 호두, 잣, 바나나말린 것, 등 여러가지 건어물을 팔고 있는 코너입니다.
옆에는 건어물들을 치즈, 카라멜, 쵸코시럽등에 묻힌다음 굳혀서 과자처럼 팔고있습니다. (많이 즐기는 간식류 인가봅니다.)
손님이 무언가를 고르고, 점원이 이것저것 꺼내고 있었습니다. 빨~간 저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부위별로 나눠서 팔고있는 정육점입니다. 독일어로 쓰여있어서, 이것이 무슨 고기! 어떤 부위다! 라고 설명해드릴 순 없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인것만은 확실한 듯 싶네요. (^^;) 참고로, 독일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많이 즐겨먹는다고 하네요.
쵸콜렛코너, 소세지코너와 함께 제일 붐비는 코너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한 독일인이 무언가를 사들고, 일행을 부르는 것 같군요.
독일사람들이 즐긴다는 프레즐부터 시작해서, 바게뜨빵, 호밀빵, 크로와상 등 여러가지가 있었고
사진 가운데 처럼 특이하게 생긴 빵 종류도 많았어요.
빵코너의 인기만 봐도 독일사람들이 빵을 좋아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그 이상은 어떤곳인지 모릅니다.) 2층에는 고급 주방용품을 파는 곳과 까페가 있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바로 옆에 이처럼 차(tea)를 판매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많은 차가 있었고, 은은한 향이 퍼지는것이 인상적이더군요.
각종 지방의 와인이 놓여져있었고, 사람도 분주해보였습니다. 와인이나 양주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요.
물론 비싼것도 있었지만, 술을 가볍게 즐기는 민족인지라, 역시 붐비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어요.
몇개는 샘플로 향을 맡아보게끔 진열되어있네요. (시음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좋은 와인이란 병 아래가 움~푹 들어간 와인이 좋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그만큼 좋은 와인을 덜 넣어서 양을 줄이고, 많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우리나라 시장에도 젓갈, 김치, 샐러드 등 만들어진 음식을 많이 팔고 있죠?
독일시장에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샐러드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독일인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팔고 있었어요.
점원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서, 대놓고는 못찍고 살~짝 찍어버렸어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 식당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 넓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간단하게 한끼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지금 오른쪽에 보이는 남자점원은 생굴을 파고있습니다. (독일사람들이 생굴도 먹나봐요.)
진열장에 여러가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가 놓여져있네요.
진열장위에는 와인글래스들이 무수히 많이 놓여져있습니다. 실제로도 와인을 가볍게 즐기는 독일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먹는 사람은 먹고, 일하는 사람도 즐겁게 일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들입니다.
파는 품목에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분위기나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시간여건상 시장에 대해 더 자세히 못 보고 온것이 후회되네요.
독일인들의 삶과 생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경험하진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뮌헨시에는 이처럼 큰~ 시장도 있지만, 여러가지 가게와 먹거리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길거리음식에 대해서 조명해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뮌헨시내를 거닐 시간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문을 대부분 닫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양이 작아요.ㅜ.ㅜ)
우리는 이곳에서 정말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어제 시장에서 보았던 빵들 뿐 아니라
예쁜 케잌, 생크림빵, 샌드위치 등 식사대용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빵들도 볼 수 있었어요.
일요일이라 문 연곳이 얼마 없었는지, 문을 연 이곳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어요.
코너 한구석에는 많은 도넛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던킨,크리스피와 같은 도넛이 매장 한 구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커피를 파는 까페형태의 베이커리였어요.
그래서인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이쁜 조각케잌도 많이 팔고있었습니다.
한화로 4-5000원 하는것을 보니,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크게 비싸지도 않죠? (우리나라가 가격은 더 나갈듯 싶네요.)

썰렁~한 뮌헨거리, 그리고 굳게 닫힌 독일의 포장마차
우리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너무 좋은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독일의 포장마차. 우리가 정한 테마와 너무나도 딱 맞아 떨어지는 아이템이었던 것입다.하지만, 이 포장마차 무리도 일요일을 피해갈 순 없었어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사진기에 담는 걸로 만족해야했죠. (ㅜㅜ)
왠만하면 인터네셔널 프랜차이즈는 찍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려고 했으나, 문닫은 곳이 워낙 많아서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또 들어가고있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야 밀고있는 맥도날드의 맥까페 입니다.
독일에서는 본격적으로 맥까페를 운영하고있군요. 분위기가 마치 까페 같습니다.
커피는 물론이고, 조각케잌, 샌드위치도 팔고있군요.
말그대로 독일의 길거리음식입니다. 사실 맨 처음에 발견해놓고, 다른데도 찾아보자!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닌 곳이었는데 원래 목적에 맞는 길거리음식가게는 이곳과 뒤에 나올 "밤 파는 가게" 뿐이더군요. ㅜㅜ
이곳은 주로 샌드위치를 파는 곳 인가봅니다. 독일답게 소세지를 넣고 파는 곳도 있었고, 튀김을 넣은 샌드위치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샌드위치는 참치가 들어간 참치샌드위치! 맛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참치샌드위치와 다를 게 없습니다.
샌드위치 외에 음료수도 종류별로 팔고 있으니, 함께 마시면 더욱 맛있겠죠? 뮌헨 시청사 바로 옆에 위치했습니다.
이것은 즉석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진열해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 뒤에 주문한 외국인들을 보니, 샌드위치가 아닌 감자튀김 혹은 소시지를 먹더라구요.
나중에 가면, 상황을 지켜보고 다른 사람들이 주로 시키는 것을 시켜먹어봐야겠습니다.
(물론 참치샌드위치도 맛있었습니다. ㅋㅋ)
입가심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밤" 입니다.
아쉬운데로 밤이라도 사서, 길거리음식을 즐길 계획으로 한웅큼 샀습니다.
잘 익은게 달고 맛있더군요. (아마 추워서 더 맛있던 것 같습니다.)
몇장의 사진이지만, 독일인의 삶과 모습에 대해서 어느정도 전달이 되었나요?
독일의 시장과 길거리음식 (크리에이티브 테마)은 2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
"Fruits and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도 여행 (성산 일출봉) - 운무에 쌓인 천공의성 라퓨타가 여기일까?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7/25
- 제주도 저렴하게 여행하기 - 삼성혈,용바위,만장굴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7/20
- 제주도 대명콘도(대명리조트)에서의 1박2일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7/15
- 미국 스타 셰프 보우 맥밀란 - 미국식 쇠고기 그릴 요리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5/23
- 토니즈 마켓 Tony`s Market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