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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만 했던 바나나 껍질의 비밀! 바나나 껍질 독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다!

수질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수질관련 질환으로 매년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도 문제지만, 수은 등의 수중 중금속은 어류, 식물 등에 축적되기  때문에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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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중금속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화학적 시스템이 동원되지만, 비용이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사용해야 하는 물질 자체가 독성을 띄는 경우가 있다.

천연 대체재로 톱밥, 땅콩 껍질, 사탕수수 등이 이용되기도 하지만 결과는 반신반의다. 그러나 이제 연구 과학자들이 화학 물질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고 저렴한 그리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바나나 껍질’이다.


브라질 상 카를로스 연방 대학(Universidade Federal de Sao Carlos)의 과학자들이 건조 분쇄된 바나나 껍질을 오염된 물과 혼합하고, 이를 기존 방법과 비교해서 중금속 추출 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측정해 봤다. 바나나 껍질은 땅콩 겉 껍질이나 톱밥, 벤토나이트(점토), 진주암(흑요석)보다 구리 흡착률이 200-30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 흡착률의 경우, 바나나 껍질은 진주암보다 312% 가량 높았으며, 톱밥과 비교해 89%, 땅콩 겉껍질과 비교해 42%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바나나 껍질은 이러한 금속 흡착 효과가 뚜어날 뿐만 아니라 수질 악화 없이 11회 가량 재사용이 가능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바나나 껍질을 이용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면 수질 상태가 완벽하게 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바나나 재배량이 1억 톤에 육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버려지는 바나나 껍질의 양도 어마어마한 규모에 이른다. 바나나 껍질이 뻔한 몸개그의 소재로 취급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강점을 찾기 위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대해 천연 예방 기능을 제공하는 반렉(BanLec)이라는 바나나 렉틴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한 해 동안 최대 700회 가량 생선을 섭취하는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이 바나나와 같은 다양한 열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신체 내 수은 축적이 80% 가량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현재 연구 과학자들은 과일에 함유된 영양소, 효소 또는 식이섬유 등과 같은 특정 성분이 수은 흡수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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