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e 과일농장

'바나나는 밥이다/바나나로 보는 세상'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8/07/18 과일 퐁듀 드셔보셨어요? (8)
  2. 2008/07/16 어린 시절 외가집은 왜 그리 재미있었을까 (3)
  3. 2008/06/18 우리 결혼했어요, 현중이의 바나나 마이크 (3)
  4. 2008/05/30 바나나의 완벽한 변신모습 (4)
  5. 2008/05/13 대한민국 바나나 음모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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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점심을 먹어보겠다고 오늘은 콩나무숲이라는 곳을 갔다. 두부요리전문점인데, 오로지 두부만 사용한 음식들은 아니고 두부가 어떻게든 들어가주는... 그런 컨셉인 듯 했다.

여기서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두부 어쩌구 퐁듀를 먹어보기로 했다. 퐁듀에 두부가 폭 빠져있고 그 외 빵과 과일이 함께 나왔다. 모두 퐁듀에 찍어먹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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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양새를 이러하다. 퐁듀에 빠진 두부를 건져먹느라고 손동작의 포스가 장난들 아니다. 완전히 젓가락을 휘날리며 드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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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과일은 보시다시피 방울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사과였다. 요거요거 식사로도 좋지만 안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난 청양고추 팍팍 퐁듀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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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단호박이 섞인 퐁듀에 파인애플을 찍어먹어보았다. 나름 잘 어울리더라군. 과일을 먹는 또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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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 저런 도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은근 탐난다. 여행가서도 좋을 것 같다. 난 왜 잘 써먹지도 못하면서 탐내기만 할까...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일단 탐만 내고 지르진 않는다. 훠이훠이~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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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8 16:05 2008/07/18 16:05
외가집은 깡촌이었다. 기억으로는 80년 후반까지도 5일장이 서는 그런 곳이었다. 어렸을 때 외가집에 한번 가려면 차로 먼지 풀풀 나는 꼬불길을 한참 꼬불꼬불 들어가곤 했다.

마을에는 가게 역할을 하는 집이 하나 있었다. 정말 가게가 아니라 그저 몇 가지 물건을 두고 파는 그야말로 가게 역할을 하는 집이었다. 막걸리와 정말 필요한 생필품 몇가지만 팔았던 것 같다.

그런 마을에 있던 외가집에선 자두 과수원을 했었다. 그 뿐인가? 많지는 않았지만 포도도 있었고 배나무도 있었고 감나무도 있었다.

엄마는 딸 넷 중 막내였다. 터울 많은 남동생이 있었는데 내가 초등학교 땐 외삼촌도 아직 학생이었다. 엄마 위의 이모들이 많았던 탓에 친척 오빠, 언니들이 많았는데 그들과 몰려다니며 자두 과수원에서 일종의 '전쟁놀이'를 했다. 말이 전쟁놀이지 두 팀으로 나눠 '팀숨박꼭질'을 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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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가는 외가집가는 길에 보였던 사과 과수원. 길거리에서 갓 수확한 사과를 팔고 있었다. 날씨도 무척 좋았고 사과도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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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천원어치 구입해서 쓱쓱 닦아 와삭 베어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아름다운 한국의 과수원을 뒤로하고 우리는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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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외가집은 폐허가 되었지만 외할아버지의 터울 많던 남동생, 즉 작은 할아버지는 아직 그 곳에 살고 계셨다. 작은 할아버지는 이제 70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농사를 짓고 계셨다.
포도밭을 가꿔 대부분은 밭뙤기로 팔아버리고 두어 두렁의 포도는 자식들에게 나눠주려 남겨뒀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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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도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울 아빠님은 그야말로 '환장'하게 좋아하시는지라 작은 할아버지는 우리 주시려고 열심히 포도 따고 계시는데 아빠님은 계속 홀랑홀랑 까먹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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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작은 할아버지는 우리 먹으라고 한 박스, 둘째 셋째 이모네 먹으라고 각각 1박스씩 총 3박스를 챙겨주셨다. 차 트렁크에 싣고보니 달콤한 뿌듯함을...울 아빠님은 느끼셨으리....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하지만 내 어린 시절 추억이 잔뜩 담겨있는 외가집에 가보기로 했다. 작은 할아버지 댁과 무척 가까웠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정말 폐허가 되어있었다. 내가 뭘 자꾸 빠뜨렸던 우물도, 그 옆 물장구 치고 놀던 돌 수조도, 힘껏 펌프질 했던 펌프도 모두 모두 말라죽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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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곳도 망가지긴 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곳 역시 서서히 망가짐을 알 수 있었다. 왼쪽 작은 방엔 증조외할머니가 계셨던 곳이고 오른쪽 안방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사셨다. 여름방학에 놀러가면 아이들은 마루에 커다란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서 뒹굴며 놀다가 잠이 들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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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온 외삼촌이 친구와 수영하던 저수지. 외삼촌이 수영을 하고 나오면 거머리 두어마리가 등짝에 붙어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 나 역시 물장구 치고 나오다 발목에 시커멓게 붙어있던 거머리를 떼어내지 못해 울상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정말 끔찍하게도 무서웠고 징그러웠다. 잡아 먹힐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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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외가집이 있던 마을을 다녀온지 2여년이 흘렀다. 갑자기 센티해지면서 그 날이 떠올라 기억을 더듬거리며 옛 사진첩을 뒤지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 사업이 망해 4살 아래의 남동생과 나를 외가집에 맡겨두고 서울로 올라가시기 전 엄마는, 마침 장이 섰던 오래 전 그 날 300원짜리 수박과 하얀 토끼 한마리를 손에 안겨주셨더랬다.

그저 놀기 바빴던 우리는 토끼에게 줄 풀을 뜯으러 다녔고 아무렇지도 않게 과수원에 들어가 자두를 실컷 따먹었으며 신나게 물장난을 치다가 잠이 들곤 했다. 지금 그 평화로웠던 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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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6 11:18 2008/07/16 11:18

다섯 커플이 가상결혼생활을 하는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황보-김현중'커플을 진짜 재미나게 보고 있다.

왜? 왜? 꼬마신랑 현중이가 너무 귀엽기 때문이다. 그의 엉뚱함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어리광만 부리는 것 같지도 않고. 생긴 것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타입이다. 깔끔하게 생긴 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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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서 이들은 집들이를 했다. 쟁쟁한 황보 측 손님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던 현중과 아이들(?). 바나나가 그들의 마이크. 세상에 이보다 더 달콤한 마이크가 또 있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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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준 후 즉석에서 바나나게임을 하면 어떨까? 빼빼로 대신 어때? 넘 배불러? ㅎㅎㅎㅎ 배고픈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로 좋을 것 같은데! 노래도 불러주고 먹어서 배도 좀 채우고 뽑뽀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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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포에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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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8 14:18 2008/06/18 14:18
얼마 전에 학교 발표준비로 딜리셔스를 살펴보다가 재미난 포스트를 발견했다. <What happened to the Food!>라는 제목이었는데 완전 예술!!!

그 중 과일에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박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바나나도 리얼빤스하게 재창조되었는데 그것은 미끈한 몸매를 과시하는 노란색 돌고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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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몸매 지대루다. 바나나가 정말 수영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착각이... 다른 엄청난 사진들을 보실람 여기를 클릭클릭~~~!

그것뿐인가! 슈테른님께서 찾아냈다는 바나나슬리퍼. 거기엔 먹어보지 않고서는 구분할 수 없는 미니바나나의 변신이 있었다. 지들이 요술공주 밍키들도 아니고 왜들 이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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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고 있는게 진짜 바나나이고 발에 신겨져 있는 것이 바나나슬리퍼. 완전 미니바나나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진짜 미니바나나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바나나 소풍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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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인어공주도 있다. 웬지 먹기엔 거시기할 것 같다는... 하지만 싱싱하다면야 아래부분은 회쳐먹고 윗부분은 후식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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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괴물도 있다. 물리면 직빵으로 돌아가실 것 같다. 바나나 껍질이 열리는 순간 집을 쩌억~ 벌리고는 내가 널 먹어주마!!! 이러고 덤벼드는 장면 같다. 에고 무서워라. 저 이빨 좀 보게... 출처는 떠도는 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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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흠... 재미난 걸. 앞으로 바나나 먹는 언니가 아니라, 바나나 가지고 노는 언니로 변신할까부다. 바나나에 관련된 물건을 보기만하면 냅따 뛰어가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버리는.... 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몸매 때문에 굴러가야할 판...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최근에 피자헛과 이마트에 갔었는데 반갑게도 바나나 친구와 과일 친구들이 있어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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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돌고래가 반토막이 난 기분이거나 아래부분은 이미 회쳐먹은 기분. 혹은 바나나 괴물을 물리치고 몸뚱이만 남은 모습이 처절하게 느껴진다... -.-;;; 왜이리 엽기인거야. 암튼... 실제로 바나나는 맛있잖아. ^^

그리고 이마트 푸드코트에 가니 과일을 먹기 좋게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즉 밥 먹고 나서 후식으로 드셔바바~ 뭐 이런 거 되시겠다. 돌코리아 제품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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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는 언제나 돌코리아가 대기하고 있겠다는 의지인 셈. 괜찮은 컨셉같다. 적극적인 모습이 정말 멋져보인다.

아... 출출해져온다. 집에 바나나걸이에 모시고 있는 바나나 한마리 잡아먹어야겠다. 우리 현실의 바나나는 그저 달콤할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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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12:16 2008/05/30 12:16
대한민국은 바나나가 살기 힘든 나라인가보다. 바나나에 대한 어려움들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작년엔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고 강변하는 백부장이 있었으니... 그가 나서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고 대한민국에 가열차게 알리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바나나 껍질만 노랗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었다.

"맞아~ 그랬었지? 그걸 왜 몰랐을까?" 이러면서... -.-;; 우리의 백부장의 탄압받는 동영상을 보시라.


그리고 2008년. 바나나의 하얀 진실을 넘어서서 그 진가를 알아보고 '바나나는 밥이다'라고 외치는 곳이 있었으니.... 영양적으로도 밥 대용으로 문제가 없어 '바나나를 밥'이라 했거늘...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하니...

바나나가 탄압받는 모습을 보시라.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바나나는 뭐 취급받고 있다. 이건 분명 음모가 있는거다. 불끈!
요즘 아침대용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 두부, 죽, 요거트, 도넛 등등등. 하지만 가장 먹기 쉬운 건 역시 바나나~ 난 귀차니스트라.... 과일 중에서 바나나를 가장 좋아한다.

사실... 진짜 좋아하는 과일은 누가 깍아주는 과일... 음냐뤼~ (  --)

"바나나가 밥일 수도 있구나. 그걸 왜 몰랐었지?"
전국민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바나나맨 수고 좀 해줘요~~ 잡혀가면 또 다시 등장해서 기어이 쌀 옆으로 이사하세요. ㅋㅋㅋㅋ 막 이래.

바나나가 밥인 것을 알리는 전사들이 또 있었으니... 매일 아침마다 여기저기 출몰하여 바나나밥을 나눠주고 순식간에 없어진다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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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바나나 밥을 먹을 기회을 잡은 '선택받은' 대한민국 국민들. (와글와글)

편의점에서 바나나 1개짜리 많이 팔았으면 좋겠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랑 먹으면 딱이겠다. ㅋㅋ
대한민국이 바나나의 입장을 허용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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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14:36 2008/05/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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