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e 과일농장

가을. 많은 싱글남녀가 결혼을 하는 계절이다. 결혼을 하는데 무슨 계절이 따로 있겠냐마는 사람들은 봄이면 따뜻한 햇살이 좋아, 가을이면 시원한 바람이 좋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아,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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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에요~ ^^

파인애플 같이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가 가을 바람을 타고 사방에 퍼진다. 가족들은 식사자리에서 마주칠때마다 계속해서 결혼얘기를 , 애인이 없은 친구들은 선을 보라는 등의 권유와 협박(?)을 들어야만 한다.

일도 중요하지만, 어서 결혼을 해서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겠냐는 어른들의 말씀을 심정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결혼을 하지 않았어도 이미 자리 잘 잡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데 말이다. (물론 나도 결혼 하고 싶다!!! ^^)

과일이 얹혀진 와플이 무척 맛있는 광화문 사거리의 '이마'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의 화두는 늘 연애와 일, 크게 이 두가지로 나눠진다. 일 없이는 데이트 비용도 감당할 수 없고, 사랑없는 인생은 허망하지 않던가!? 영양만점의 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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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 와플만큼이나 우리의 인생도 늘 달콤하고 먹음직스럽길 바라는 우리들은 소박한(?) 소망. 과연 그런 행운이 과거에는 없었지만, 미래에는 생겨날까?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지만, 오늘이 없는 내일이 없기에 매순간 '행복하기' 위해 애쓰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살다보면 달콤하다못해 달작지근한 환상적인 미래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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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늘어나는 것만같은 눈가의 주름이 거슬리고, 어떻게 하면 세련된 패션과 화장법으로 예뻐질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우리들이 예뻐보이는 순간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각자의 일에 몰두해 있을때다.

무대 조명디자이너인 친구 얘끼를 하나 하자면, 이 친구가 조명디자인 초보시절을 지내고 있을 때였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천장에 조명을 매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한 친구가 홀딱 반해 사랑을 고백해왔다고 한다. 편안한 바지에 손바닥이 빨간 실장갑을 끼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모습은 개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당연히 예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의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은 예쁜 것 이상의 매력을 보여준다.

완벽한 행사 큐시트를 위해 엑셀파일을 수십번 헤집어 완벽한 자료를 만들어 내느라 충혈된 눈을 하고 나타난 친구, 연예인 모씨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스타일을 밤새 고민하고 바느질을 하느라 부은 얼굴과 손을 들고 나타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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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바느질 중인 친구..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장의 주인공인 '신부' 보다,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일하며 서른 한살을 스무살처럼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더 멋져 보인다. (그러니, '신부'의 모습은 더 예쁘겠지? 내 친구들이니까!! ^^)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부둥켜 안고 있는 연인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고 있다. 어떤 친구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고, 우리들 중 일부는 그 연애에 빠져있다. 모두모두 알콩달콩한 '사랑'으로 가을 하늘을 듬뿍 물들여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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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각자의 일터로 흩어졌다. 아침 일찍 눈을 뜨는 일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 가는 일상에 만족하며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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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미래가 올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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