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e 과일농장

'과일 그리고,/Fruits and Joy'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8/08/01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파인애플 통조림 (4)
  2. 2008/05/20 바나나보트탄 모코나 케릭터도시락 (10)
  3. 2008/04/14 나는 바나나가 제일 좋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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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파인애플 통조림 중경삼림, 왕가위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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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금성무)와 5년 동안 사랑을 나눈 메이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그것은 이별의 암시였지만 그는 애써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였다. 아무는 유효기간이 5월 1일까지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으며, 그때까지 메이에게 다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과감히 그녀를 놓겠다고 결심했다. 5월 1일은 자신의 생일이자 파인애플 통조림을 좋아하는 그녀가 연락을 끊은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다.

아무는 땀을 흘리면 몸 속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 눈물이 나지 않을 거란 믿음으로 매일같이 학교 운동장을 달렸다. 그건 더디게 흐를 기다림의 시간을 육체의 고단함으로 막아보려는 몸부림이었다.

그렇게 5월 1일이 찾아왔다. 예상처럼 메이는 연락이 없었다. 그 동안 한가득 쌓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단숨에 들이키는, 이상하리만치 신난 얼굴의 아무가 보였다. 그가 후루룩 들이키는 파인애플 조각들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입안에 맑은 침이 가득 고였다. 달콤한 파인애플 과즙의 맛과 향을 안다면 어쩔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무조건반사적 생리 현상이라고나 할까.

누구나 이별에 대처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스물 다섯 살 아무는 그렇게 파인애플 통조림을 진통제 삼아 이별을 넘어서고 있었다. 단맛은 짜고 매운 맛을 포용하고 완화시키는가 하면, 기준선을 넘어도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유일한 맛이라고 한다. 그의 슬픔은 파인애플의 단맛에 휘감겨 위로 받고 있었다.

실연 후, 괜히 이기지도 못할 술을 퍼 마셨던 지난 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그 사람이 좋아하던 과일로 화채라도 만들어 배불리 먹었다면 아픔은 순간에만 머무른 채 금새 고요해졌을 텐데 말이다. 참 효과 만점인 ‘이별 진통제’이긴 하지만 그 달콤함의 부작용을 조심하길…. 이별의 순간이 매번 어떤 과일과 함께라면 어느 새 모든 과일은 슬픈 기억이 될 테니까.

오늘 밤 입천장을 녹일듯한 파인애플의 달콤한 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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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12:30 2008/08/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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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들과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5월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던 북한강변을 지다던 중에
토요일의 더위를 잊게 하는 수상스키 타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깎”어디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얼른 옆에 보니 바나나 보트에 앉은 학생들의
비명소리와 고함소리, 웃는 얼굴에 두려움보다는 즐거움과 행복함을
한가득 가지고 있는 얼굴이라 보는 저도 얼굴에 미소가 살짝 걸리며
아이들과 잠시 넋 놓고 보다 아내의 빨리 가자는 소리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답니다. 춘천에 도착해서 공지천에 잠시 앉아 집에서 가져간
간식을 먹는데 우리 찬이 Dole 바나나 보더니
“누나 이거 아까 봤던 보트하고 똑 같다!”
라고 하면서 두 아이들 바나나 보면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에
바나나탄 모코나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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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14:23 2008/05/20 14:23

바나나를 끌어안은 “바우와우” 너무 행복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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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으려고 손대면 “확” 달려들 것 같은데.. 어떻게 뺏어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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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끌어안고 있는 바우와우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
오늘은 도저히 저 도시락에 손을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나 나도 바나나가 너무 먹고 싶은데....바나나에 손을 대면
바우와우가 “콱” 물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에요.
“짜식 Dole 바나나가 맛난 건 어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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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10:25 2008/04/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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