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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러닝크릭목장에서의 특별한 하루

2009/05/16 09:00

샌프란시스코에서 덴버행 비행기를 타고
덴버에 도착해서 시작된 특별한 경험들은 내 삶을 풍성하게 하고
하루 하루 내게 좋은추억의 은행에 멋진 추억으로 저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여행이 주는 멋진 추억과 아주 특별한 경험들

러닝 크링목장에서의 경험도 그중 하나랍니다.


러닝크릭목장은??
콜로라도 주의 덴버 시에서 남동쪽으로 35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1979년 이래 18년 동안 우수한 프랑스 리무쟁 (limousin)를 사육해 왔답니다.


이분은 러닝크릭 목장( Running Creek Ranch)의 주인이랍니다.
www.runningcreekranch.com
목장의 홈페이지에 들려 보세요

위에 보이는 말은 일반 말보다 덩치가 아주 크고 말발굽또한 엄청 크더라구요
넓은 목장에 소들의 먹이를 운반할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설명해 주셨답니다
목장이 넓어 차로 소들의 먹이를 줘야 할거 같은데
(제 생각)
그렇게 되면 소들이 놀라기도 하지만 초원이 망가지기 때문에

말을 이용해서 먹이를 운반한다고 해요

목장을 방문한날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주시고
요리를 가르쳐주실 쉐프랍니다.

mick Rosacci  쉐프입니다.
www.tonysmarket.com
쉐프가 운영하는 토니즈 마켓 홈페이지랍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4명을 위해 멋진 쉐프께서 요리를 해주시고
믹 로사쒜프가 직접 준비하고 요리한걸 점심으로 먹을수 있는 행운이 ....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목장을 둘러보는 동안 요리준비를 해주셨답니다.

목장을 둘러보기 위해 커다란 말 2필이 끄는 마차위에 올라타고
목장안으로 가고 있는중입니다.

 
목장 안으로 들어서자 지평선이 보일정도의 넓은 목장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목장안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기 전에도
이렇게 넓은 목장에 왜 소가 안보이지?
목장이 맞는건가? 할 정도의 의아함이 계속되였는데
목장안으로 들어 가도 소가 안보이는거 있죠?

 
한참 목장안으로 들어가자 한.두마리의 소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숨은그림 찾기도 아니고 ..... 소 목장에서 소를 보기 귀하다니..
ㅎㅎ

정말 어느정도 넓은지 짐작이 ...

목장으로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데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목초가 가득 실린 마차에 편하게 서거나 앉아 초원이 펼쳐진 목장안으로
들어가면서 영화속에 한장면이 ....

초원위의 집 이라는 영화가 방영되던 시절에 열심히 그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풍경과
잔잔하게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생활이 부럽기도 하고
평화롭기도 해서 봤던적이 있어요

그 초원위의 집 속의 영화속 주인공이 된듯한 멋진 기분을 만끽해 봤습니다.

소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이쁘더라구요
무가 목욕을 시켜 주거나 관리를 해주지 않는데도 ( 할수도 없음)
왜냐구요?
이 목장에 어미소만 1만 2천마리가 있다고 해요
이 소들이 해마다 한마리씩 아기 송아지를 낳는다고 하니 대단하죠?

마차가 목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자
나무 밑에서 쉬고 있던 소들이 한마리.두마리 마차 앞으로 다가 오더라구요
아하~~
역시 나를 알아 보는군.
어디서 이제야 나타난거야? 하고 경고망동하며 소들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데..

점점 더 많은 소들이 마차 주위를 둘러싸는거에요
?? 오!!
한국에서 날아온 나를 신기해서 구경하러 모이는 건가? 하고
궁금해 하는데...
목장주인께서 마차로 목초를 가져다 주는 것에 길들여져
먹이를 먹으로 모인거라는 거에요

ㅎㅎ
 저 혼자만의  착각은 시도 때도 없다니까요 ㅋㅋ

 

 
목장주인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 있는 소들은 수유중인 엄마소와 아기소라고 해요
아기소가 태어나면 엄마 젖을 먹는 6개월 동안 엄마와 같이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데
제가 도착한 다음날 엄마소와 아기소가 서로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이별 전날 이라더라구요

자세히 보시면 엄마소 옆에는 아기소가 한마리씩 있어요

목장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열심히 준비해온 요리를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는 쉐프 앞에서
옆집 아저씨 같은 분이군.....하는 훈훈한 인간적인 정이 느껴지더라구요

미니햄버거를 만드시면서 로사씨의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요리라고 하시더니
그래도 로사씨의 엄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햄버거 만큼 맛있는건
없다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가슴이 따뜻해 지더라구요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라고 어머님께서 가르쳐 주셔서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산다고 하시는데...

훌륭한 부모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는 멋진 자식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LA 갈비라고 하는 요리
라임즙을 짜는 로사씨의 표정을 보니
힘이 들어가 있는걸요? ㅎㅎ

우리나라의 솥뚜껑과 우리나라 상표가 붙은 새송이 버섯을 가지고 요리하는데
정말 반갑더라구요
우리나라 새송이 버섯이 미국에 수출되는거 몰랐거든요.

솥뚜껑은 보온과 열의 전달이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서 요리에 아주 훌륭한 도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면서
한국인 마켓에서 구입했다고 하더라구요

파인애플과 여러가지 씨즈닝으로 밑간해 솥뚜껑위에서 익혀 구운 고기를
밥위에 덮밥으로 만든 로사씨의 요리.

아무래도 한국에서 온 우리를 위해 밥을 이용해 만들어 주신듯.
깊은 배려에 감사합니다.

 

믹 로사씨에게 많은 공부를 했는데
쇠고기 부위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잘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였답니다.

자신이 먹을 스테이크는 자신이 두께를 정해 자를수 있도록 했는데
전 다른 요리도 맛보기 위해 얇게 잘랐다가
나중에 스테이크가 얇으면 타버릴수 있어 너무 얇아도 안좋다는 설명을 들었답니다.

큰 덩어리 쇠고기에서 직접 쇠고기를 자를수 있던 경험도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요?

언제 이렇게 큰 쇠고기를 썰어 볼수 있겠어요?

 
이 많은 쇠고기를 바베큐 그릴에 구울거에요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를 수시로 할수 있는 넓은 정원이 있는 생활을 할수 있다면
로사씨가 가지고 있는 멋진 바베큐 그릴을 저도 가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옥상에서 가끔 삼겹살 파티를 할수 있는 조건으로
만족해야 할듯해요

 
믹 로사 셰프가 직접 만든 씨즈닝을 뿌려 스테이크를 굽고 있어요
요리를 축제처럼 즐겁게 하는 로사씨...

요리는 사랑이여야 한다는 제 신념을 보는듯해서 더  행복했습니다.
로사씨의 표정 보세요

정말 즐겁고 행복해 보이죠? 이런 마음으로 요리하는데 맛이 없겠어요?

 
우리가 목장을 돌아 보는 동안 셰프가 미리 스테이크를 하나 미리 만들어 뒀다는데
먹음직한 색에 군침이 먼저 돌더라구요

사진에는 없지만 고기를 꺼내서 수건으로 ( 깨끗한) 위 .아래 싸서 덮어 두는거에요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그렇게 하면 고기가 가지고 있는 열이 더이상 높아지지 않아
맛을 유지 할수 있다고 합니다.

고기가 가진 여열로 인해 열이 계속 상승하는것을 막고 유지시켜 주기 위함이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구요

요리는 늘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거 같아요

 
복숭아도 한쪽에 은근하게 구워내고 계셨는데 그 맛이 궁금했답니다.
나중에 먹어 보니.....복숭아 통조림 맛이 나더라구요

복숭아도 구워 먹을수 있다는거 알았어요

 
옥수수에 오일을 뿌리고 씨즈닝을 슬쩍 뿌려 그릴에 굽고 있는중입니다
옥수수를 굽기 전에 살짝 애벌 삶아 사용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옥수수를 푹 삶아 쪄 먹잖아요
저 옥수수 푹 삶아 쪄먹어 보면 어떤 맛일까? 궁금했어요

 
로사씨의 유태인 친구가만든
디저트를  이날의 만찬을 위해 준비해 오셨답니다.

정말 완벽한 야외 파티를 만드는데 큰 역활을 해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디저트에요

풍성한 과일이 몽땅 올라가 있는 모습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흡족해 지고
행복해 지지 않나요?

아쉽게도 배가 불러 디저트를 많이 못먹은게 유감이지만.
남기고 돌아온 디저트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요

 
요리가 끝나고 이제 식사를 할 시간

미리 준비해 오신 샐러드와 음료...
한국에서 온 손님을 위해 밥까지 해놓으신 자상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제가 먹은 스테이크와
한국에서 수입한 송이버섯 구이

멋진 경험과 맛있는 요리

그리고 정열이 넘치는 믹 로사 셰프가 해준 요리로 배를 풍성하게 채우고
우리가 간곳은??

1972년에 오픈 창업한 토니즈 마켓입니다.
토니즈 마켓은 믹 로사씨의 아버지가 창업한 마켓으로
길모퉁이 작은 정육점으로 시작해서 네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답니다.

토니즈 마켓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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