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 바나나가 먹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때 부자가 되고 싶었다.
전 바나나가 참 먹고 싶었어요. 너무 어렵게 살아서 바나나는 텔레비젼으로 구경만 했었거든요.
고등학교 무렵부터 수입이 자율화 되어서 인지 바나나가 많이 싸졌지만 돈없는 시골 자취생이라
트럭을 멍하니 바라만 봤네요.
아재 30대 중반의 아줌마가 되고 아이도 낳아 기르면서 옛날 생각을 가끔 해요.
우리 두 아들들은 바나나를 무지 좋아해요.. 그래서 전 주말마다 마트를 가면 바나나는
빠지지 않고 사다둔답니다..
사춘기때 가난하다는 이유로 선생님께 무시를 당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난 부자가 되고 싶었죠..
물론 지금도 부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내 아이들 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게 키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