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 바나나 과일이 먹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때 큰 슈퍼마켓 주인이 되고 싶었다.
어릴적 저희집은 가난해서 공장앞 골목길에서 허름한 구멍가게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책을 만드는 공장(제책사) 에서 공원 언니들이 저희집에 와서
빵과 우유, 과자를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바나나 같은 열대과일은 너무 비싸서 눈으로 보기만 하고
먹어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도로 앞 대로변에 있는 큰 슈퍼마켓 (그 당시 연세점) 안에 보기좋게 진열된 바나나를 보며
어린 맘에 어떤 맛일까 많이 궁금했고 지나갈 때마다 군침을 삼키곤 했습니다.
바나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때문에 엄마한테 말씀드리지도 못했고,
내가 빨리 어른이 되서 바나나를 꼭 사먹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고모가 재래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시게 되었는데..
팔리지 않아서 검게 변색된 바나나를 한아름 갖고 저희집에 오셨고
약간 색깔은 변했지만 그 덕에 저는 평생 처음 그토록 먹고 싶었던 바나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부드럽고 달콤했던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희집이 구멍가게를 해서 항상 과자, 빵, 초코렛이 가득했고 많이 먹고 싶었지만
엄마는 하나라도 더 팔아서 장사를 하셔야 했기 때문에 저는 100원짜리 50원짜지
맛있는 과자나 빵, 초코파이 대신 10원짜리 부채과자, 산베이, 눈깔사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창 먹고 싶은 나이인 7~8세였던 어린 꼬마에게 맛있는 과자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큰 슈퍼마켓(연세점)을 볼 때마다 내가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나는 꼭 슈퍼마켓 사장이 되어 맛있는 과자, 빵, 바나나, 파인애플을 실컷 먹어봐야지 했던
어린시절 추억이 생각납니다....*^^* ~
바나나, 파인애플에 붙어있는 Dole 스티커를 볼 때마다 저는 30년전 초등생 꼬마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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