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우리 두사람은 결혼하기까지 많은 고초가 있었습니다.남편과 결혼하기전에 저희 친정부모님은 저희 두 사람에 결혼을 한사코 반대하였습니다.
남편은 어렸을적 아버지을 여위고 지금에 시어머님에 혼자 키워오셨기 때문입니다.
시아버지가 없다는 이유한가지였꼬
그 시어머니는 과부에 몸으로 아들자식을 키우기위해 평생 노점상을 하셨다는
두번째 이유였씁니다.
친정부모님말씀은
홀어머니에 시집가는것
그것도 모라자 노점상을 하는 집에
시집가면 넌 평생 고생하며
결혼을 후회할거라 하셨씁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였고 남편과 시어미니에 착한 심성과 따뜻한 마음이 저를 남편과 결혼이라는 결심을
더욱더 굳건하게 만들었씁니다.
저희 두사람에 결혼식이 있던 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장이 아닌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려야만 했고
남들신혼부부처럼 다이야반지 아닌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시아버님께 받으신
은반지을 받아야만 했고 그 흔한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다는 소식에
끝내 결혼식장에 저희 부모님은 참석하지 않으셨씁니다.
그러나 그날 성당에서 치러진 결혼식에
저는 시어머니에 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보게 되었씁니다.
저보다 더 많은 눈물을 결혼식 내내 흘리시고 저보다 더 가슴아파 하시면서 결혼식내내 기도하시는 시어머니 모습에 부모님한테는 불효한 딸이 될지 몰라도 또 한분에 제 친어머니를 얻은 기쁨에 마음만은
행복했습니다.
시어머니는 길거리 노점상에서 만두를 팝니다.
천원에 일곱게 하는 만두를요
구청단속반이나 주위상인들에 신고로 리어카를 빼기고 벌금이 나와 구청직원들에게 눈물흘리며 호소하는 모습을 볼때는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자책감과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살아왔느지 조금은 조금은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는 시어머니와 함께 만두파는일을 도웁니다.
어머니가 식사는 시간에는 제가 대신 만두도 팔아드리고 배달도 대신합니다.
남편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는
저희 두 고부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새벽녁에 팔리지 않는 만두를 먹으면서
리어카를 끌고 집으로 올때는 세상에 참다운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친정부모님도 저와 남편 그리고 사돈댁이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에 조금은 마음에 문을 여시고 전화도 하시고 안부도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제가 가끔 친정을 갈때는 시어머니는 만두를 보따리 가득 사주시며
"드릴것은 이 초라한 만두뿐이지만 마음만은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 더 드리고 싶다고 전해드려라"하시면서
저에게 사랑의 만두을 주시곤 합니다.
전 행복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정말 잘했다고 그동안
제 결혼을 반대하고 걱정했던 친지들이나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그것은 남편을 잘 얻어서가 아니라
제 친부모님보다 더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시어머님을 얻어기 때문이라고
자랑합니다.
그럴때면 저희 친정어머니는
조금 질투를 하시면서
"딸은 키워도 소영없다니까요!!"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사랑의 메시지를 받치고
늦은 시어머님에 점심을 드리려
갑니다.제 점심과 함께요
길거리에서 시어머님과 함께 먹는 점심은
그 어떤 호텔보다 근사한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고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그 시어머님에 도시락에는
며느리인 제가 시어머님께 드리는
사랑의 메세지가 항상 쓰여져 있습니다.
이렇게요.
"어머니! 힘내세요 제가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