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누나 뒤를 이어서 너도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구나....
넉넉지 못한 집안형편에 학원도 제대로 못보내고 있지만 ,
스스로 알아서 찾아서 공부하는 네모습에 엄마는 늘 감사할 뿐이란다.
누나도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멋지게 성공한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너는 더 열심히 하는구나.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진정 너의 것이 되리라는 걸 엄마는 믿는단다.
3년뒤...좋은 결과로 웃는 날이 꼭 오리라 확신하면서...아들...정말 사랑한다,
언제나 진중하고 사려깊은 네모습...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썰렁한 유머까지 사랑해~
건강은 엄마가 책임질테니...멋지고 찬란한 고교생활을 즐기길!!
이름 : 유수경
주소 :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평화타운 201동 402호
전화 : 010-2578-2410
이제 경기가 좀 살아나려나...
아침마다 신문을 보면서 한숨부터 나오는건 왜일까요?
졸업하고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한결같이 일해온 남편에게 작년과 올해는 바람앞의 촛불처럼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작년에.. 5살터울의 둘째가 태어났고 그만큼 그 사람 어깨위에 놓인 짐이 더 무거워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하면서 아빠를 찾는 이쁜 둘째 딸아이의 재롱을 보면서, 어느듯 7살이 되어서 제법 예비초등학생 티가 나는 큰아이를 보면서.. 행복하면서도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는것이 대한민국의 아버지.. 그리고 내 남편의 현실인가 봅니다.
대구의 작은 건설회사를 삶의 바탕이자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남편인데.. 요즘 건설경기가 많이 나쁩니다.
지난달에는 미분양으로 부도위기가 났었고 명절상여금과 1월 급여도 아직 받지 못한 상태에요.
지금껏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통장의 잔액을 보면서 왜이리 걱정이 되는지.. 나보다 더 가슴조리고 있을 남편에게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지도 못하겠습니다.
남편은 모델하우스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2만원짜리 물건도 아니고 억이 넘는 아파트를 판다고 모델하우스를 찾아오는 아줌마들과 사람들에게 입에서 단내가 날만큼 아파트 홍보를 합니다. 그마저도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젊디 젊은 사람이 모델하우스 한켠 사무실에 앉아서 출입문만 쳐다보고 있을걸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아픕니다.
큰욕심도 없이 가족이 건강하고, 우리 네식구 알콩달콩하게 사는게 남편삶의 이유이자 작은 욕심이라고 하는데 그게 그리 큰 욕심일까요?
그러다 우연히 남편회사의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처음 가진 직장, 거기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린 삼십대의 당신에게 회사의 부도위기는 얼마나 힘들고 처절한 현실이었을까요?
곤히 자는 두 아이들, 시집살이까지 하는 아내에게 차마 이야기도 못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보려 부단히 노력했던 당신의 그 시커먼 속을 바보같은 아내는 정말 까맣게도 몰랐습니다.
그 밤, 잠도 재대로 이루지 못하고 거실에서 고개 숙인채 생각에만 잠겨있던 당신의 뒷모습.. 당신의 어깨에 그 큰 짐을 지우고도 함께 나눌 생각조차 하지 못한 저는 흐르는 눈물을 꾹 참고, 가만히 당신의 어깨에 안아 주었습니다. 콩닥콩닥 뛰는 당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내 남편, 당신이 참 안쓰럽고 가여웠어요. 그리고 당신의 손을 잡았지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우리 이제 삼십대고, 튼튼한 몸이 있고, 거칠줄 모르는 젊음과 열정이 있잖아요. 그리고 당신옆엔 내가 있고, 가족이 있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있어요’
내 맘을 당신도 알았겠죠?
비 온뒤에 땅이 더욱 굳어진다고, 거센 장마비가 우리에게 내렸고, 억수같은 비가 그치고 무지개같은 단단한 가정의 울타리를 다시 엮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진정한 가족이 되어갔고, 당신의 아내, 아이의 엄마, 손주며느리, 그리고 맏며느리란 자리도 이젠 어색하지 않네요. 내옆엔 바로 당신이 있으니까요.
아직도 남편의 회사는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수있는건 너무 적고 미미하기에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게 최선이란걸 알았습니다.
회사가는 아빠를 보고 안기려고 우는 둘째아이, 아빠 다녀오시라고 꾸벅 90도 큰절을 하는 큰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이런게 사는 재미구나 생각이 드네요.
삼십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에게 남편의 사랑이야 말로 절 지탱해주는 든든한 힘이자 울타리입니다. 연애때만큼 열렬한 사랑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사랑의 끈이 되었네요. 그리고 남편과의 결혼은 제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당신과 과, 몸으로 생활로 스며드는 잔잔한 사랑을 하였으면 합니다.
이제 경기가 좀 살아나려나...
아침마다 신문을 보면서 한숨부터 나오는건 왜일까요?
졸업하고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한결같이 일해온 남편에게 작년과 올해는 바람앞의 촛불처럼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작년에.. 5살터울의 둘째가 태어났고 그만큼 그 사람 어깨위에 놓인 짐이 더 무거워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하면서 아빠를 찾는 이쁜 둘째 딸아이의 재롱을 보면서, 어느듯 7살이 되어서 제법 예비초등학생 티가 나는 큰아이를 보면서.. 행복하면서도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는것이 대한민국의 아버지.. 그리고 내 남편의 현실인가 봅니다.
대구의 작은 건설회사를 삶의 바탕이자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남편인데.. 요즘 건설경기가 많이 나쁩니다.
지난달에는 미분양으로 부도위기가 났었고 명절상여금과 1월 급여도 아직 받지 못한 상태에요.
지금껏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통장의 잔액을 보면서 왜이리 걱정이 되는지.. 나보다 더 가슴조리고 있을 남편에게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지도 못하겠습니다.
남편은 모델하우스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2만원짜리 물건도 아니고 억이 넘는 아파트를 판다고 모델하우스를 찾아오는 아줌마들과 사람들에게 입에서 단내가 날만큼 아파트 홍보를 합니다. 그마저도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젊디 젊은 사람이 모델하우스 한켠 사무실에 앉아서 출입문만 쳐다보고 있을걸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아픕니다.
큰욕심도 없이 가족이 건강하고, 우리 네식구 알콩달콩하게 사는게 남편삶의 이유이자 작은 욕심이라고 하는데 그게 그리 큰 욕심일까요?
그러다 우연히 남편회사의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처음 가진 직장, 거기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린 삼십대의 당신에게 회사의 부도위기는 얼마나 힘들고 처절한 현실이었을까요?
곤히 자는 두 아이들, 시집살이까지 하는 아내에게 차마 이야기도 못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보려 부단히 노력했던 당신의 그 시커먼 속을 바보같은 아내는 정말 까맣게도 몰랐습니다.
그 밤, 잠도 재대로 이루지 못하고 거실에서 고개 숙인채 생각에만 잠겨있던 당신의 뒷모습.. 당신의 어깨에 그 큰 짐을 지우고도 함께 나눌 생각조차 하지 못한 저는 흐르는 눈물을 꾹 참고, 가만히 당신의 어깨에 안아 주었습니다. 콩닥콩닥 뛰는 당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내 남편, 당신이 참 안쓰럽고 가여웠어요. 그리고 당신의 손을 잡았지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우리 이제 삼십대고, 튼튼한 몸이 있고, 거칠줄 모르는 젊음과 열정이 있잖아요. 그리고 당신옆엔 내가 있고, 가족이 있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있어요’
내 맘을 당신도 알았겠죠?
비 온뒤에 땅이 더욱 굳어진다고, 거센 장마비가 우리에게 내렸고, 억수같은 비가 그치고 무지개같은 단단한 가정의 울타리를 다시 엮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진정한 가족이 되어갔고, 당신의 아내, 아이의 엄마, 손주며느리, 그리고 맏며느리란 자리도 이젠 어색하지 않네요. 내옆엔 바로 당신이 있으니까요.
아직도 남편의 회사는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수있는건 너무 적고 미미하기에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게 최선이란걸 알았습니다.
회사가는 아빠를 보고 안기려고 우는 둘째아이, 아빠 다녀오시라고 꾸벅 90도 큰절을 하는 큰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이런게 사는 재미구나 생각이 드네요.
삼십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에게 남편의 사랑이야 말로 절 지탱해주는 든든한 힘이자 울타리입니다. 연애때만큼 열렬한 사랑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사랑의 끈이 되었네요. 그리고 남편과의 결혼은 제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당신과 과, 몸으로 생활로 스며드는 잔잔한 사랑을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