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땐 바나나랑 파인애플이 먹고 싶었었어요 열대과일이 저어렸을때는 비싸기도 비싸고 왜이리 귀하기도 했는지 바나나 하나만 생겨도 엄마는 저희 남매를 먹이시려고 애쓰셨어요
어찌나 달콤하고 맛있는지 바나나 하나먹는날이면 정말 세상을 다 얻은것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아버지 월급날이나 해서 바나나 한송이씩 사오고 하셨었어요
왜이리 귀했는지 지금은 쉽게 열대과일을먹을수 있지만 그때는참 집이 어렵기도 했고 바나나 자체도 참 귀했던것 같아요
왠지 바나나나 파인애플을 먹는날이면 제가 부잣집 외동딸인것처럼 착각이 들정도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지요
옛날어른들도 저희 클때 세상 참 좋아졌다 하셨었는데요 제가 주부이고 딸을 키우다 보니 이젠 요즘 아이들이 참 좋은 세상산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족함없이 사는 우리아이들이 저처럼 이런 기분을 느낄수있을까요
먹고싶은게 있는게 너무 귀해서 아껴먹는 기분 못먹었던 기분 이런걸 우리아이들은 모르겠지요 .너무 귀해서 아껴먹는다고 숨겼놨다가 엄마한테 혼난적도 있구요 동생하고 먹는것때문에 싸웠다 혼난적도 있고
아무튼 바나나는 너무 귀하고 맛있는 과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