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어릴땐 달콤하고 노오란 참외와 바나나가 먹고 싶었다.
과일 종류도 많고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요즘 시장에 나가 보면 정말 눈을 행복하게 하는 향기좋은 과일이
많은데요. 우리 어린시절엔 과일을 명절이나 되어야 맛볼수있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과일이 얼마나 귀한 희소성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가족들이 오빠와 언니 동생 둘 저 이렇게 다섯명이 있었는데 농사일을 하는 환경에서 대가족인
우리 형제들에게 모두 넉넉하게 과일을 사줄 형편도 못되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달콤한 향기나는 노오란 참외나 바나나를 맛보기 위해선 손꼽아 명절을 기다리곤했죠.
아버지께서는 명절무렵이면 시장에 가서 꼭 노오란 빛깔의 참외를 여름이면 사오셨고,또 바나나도 가끔
사오셨는데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노오란 빛깔의 향기는 아버지의 사랑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 내가 어렸을때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 공상과학속 소설을 쓰는 스토리 작가가 되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습작도 많이 하고,또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항상 수상하곤 했죠.
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시도 쓰고 또 동시도 쓰면서 어린시절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그리워하고 노력하면 그 꿈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지금저는 어린시절 꿈을 이룬 작가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꾸었던 꿈이 더욱더 소중해집니다.
동심속에서 쌓아올린 유년의 기억이 꿈에서 끝나지않고 현실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물이 되었다는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난 시절의 행복이 지금생각해보면 지금의 위안이 되는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꾸는 꿈 그것은 꿈이 아닌 막연한 환상이 아닌 현실이고,또 지금의 삶을 위한 모티브란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가 어렸을땐 파인애플과일이 먹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땐 버스기사가 되고 싶었다.
고향이 시골이라서 파인애플을 접해볼 기회가 없어서
텔레비전에 파인애플이 나올때면 꼭 한번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귀하고 버스가 몇대 지나가지 않은 지역에 살아서
비올때나 추울때 학교 끝나고 버스를 기다릴때면 버스기사가 너무 부러워서
나중에 버스기사가 되리라 마음먹곤 했습니다.